가슴속에 스며드는[초우]
La Ventana[향월가]
예쁜나무
2011. 7. 22. 13:50
저 달은 하이얀 빛을 뿜어내고 있다지만 나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이 밤을 견뎌내리 또 다른 나를 찾아 헤매이던 괴로움을 이젠 잊어야지 잊어야지 흐려진 기도일뿐 그대를 가리운 황토빛 가운 그대 살결 한결같은 숨결 나 아직 이리도 선명한데 내 사랑을 모두 쏟아버릴 수 있나 그대를 가리운 황토빛 가운 그대 살결 한결같은 숨결 내 눈을 가리운 먼지같은 그런 사랑 두번 다시 하지 않으리 저 달은 하이얀 빛을 뿜어내고 있다지만 나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이 밤을 견뎌내리 그대는 아는가 사랑은 머물지 않는다네 아득히 멀어져 저멀리 돌아가 버린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