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전기처럼..[빌리 엘리어트]

Head in the Clouds /러브 인 클라우즈 (2004)

예쁜나무 2011. 7. 28. 22:31

 

 

감독

존 듀이건
출연
샤를리즈 테론 (길다 베세 역), 페넬로페 크루즈 (미아 역), 스튜어트 타운젠드 (가이 말리온 역),

         토마스 크레슈만 (프란스 비트리히 소령 역), 스티븐 버코프 (찰스 베세 역) 

 

 

 

누구도 구속할 수 없었던 자유로운 영혼
그들이 선택한 운명적 사랑!

“그냥 게임이야. 심각해 하지 마.”
1933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모범생 가이(스튜어트 타운센드)의 기숙사에 어느 날 매혹적인 불청객 길다(샤를리즈 테론)가 황급히 숨어든다. 이 학교 교수인 그녀의 애인을 의식하며 조심스러워 하는 가이와 달리, 자유분방한 길다는 거칠 것이 없다.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상대에게 호기심을 느끼던 그들은 점차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사랑의 밤을 보낸다. 그러나 채 시작 되기도 전에 이들의 사랑은 시련에 부딪힌다.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홀연히 영국을 떠나는 길다와 못다한 사랑을 안타깝게 가슴에 묻는 가이.

“셋이 친하게 지냈으면 해.”
1936년 파리. 3년이 지난 후, 교사가 된 가이는 사진작가가 된 길다로부터 뜻밖의 초대를받는다. 꿈같은 재회를 한 두 사람. 이제야말로 길다와 하나가 되고 싶은 가이는 모든 걸 다 버리고 파리를 택한다. 그런데 길다의 곁에는 스페인에서 망명한 아름다운 모델 미아(페넬로페 크루즈)가 있었다. 길다, 미아, 가이. 세 사람은 한 집에 함께 살며 우정과 사랑이 뒤섞인 감정의 격랑 속으로 빠져든다. 훗날 그들 생애 가장 행복한 시절로 기억될 순간들.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위해 또 한번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1938년 스페인. 바야흐로 프랑코 반란군과의 전쟁이 파시즘 대 민주주의의 대결로 전 유럽에 들불처럼 번져갈 무렵. 자기 주변에만 충실하고 싶어하는 길다와, 신념을 지키고 싶어하는 가이와 미아. 세 친구는 예전처럼 오붓한 그들만의 생활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깨닫고 각자의 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길다를 파리에 남겨 둔 채 스페인으로 떠나는 가이와 미아. 그들에겐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의 고통보다 편지에 답장 한 통 없는 길다의 침묵과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나날들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아프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전쟁이 끝나면 우린 하나가 될 것이다.”
1944년 다시 파리. 내전은 패배로 끝나고 유럽은 또다시 2차대전의 전화에 휩싸인다. 가이는 레지스탕스의 첩보원이 되어 6년 만에 파리를 찾는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입장이 되어 해후한 옛 연인들. 하지만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들의 운명과 사랑도 점점 더 위험한 상황으로 빠져드는데…….

 

 

 

 

 

 

 

 

 

내 사랑
난 지금 열심히 생각중이야
과거의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을
인생은 자기에게 충실하며 옹골지게 살면 된다고 믿어왔는데
그 믿음이 흔들렸어
모든 일은 예정된걸지도 모른다고..
시간이 별로 없어
인생을 허둥지둥 살아온거 같아

돌아보니 우정 외에 이룬게 없더군
당산과 나 그리고 미아의 우정
그리고 어느날 문득
소중한 두 사람도 잃었음을 깨달았지
그때서야 세상은 혼자 살수 없으며
운명에 저항 못하면 항복이란걸 알았지

의식했다는는 그 말은 사실이지만
내가 남을 의식하지 않았다는건 틀렸어
사랑해

 

- 마지막 장면의 편지글이다.. 기억에 오래 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