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이 몰아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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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생각
이 글을 읽고 잠깐 드는 생각..
저하고 동생은 4살 차이가 납니다. 오빠하고도 4살(부모님이 계획을 아주 잘 세우셨죠?^^)
같은 시대를 살면서 동생과 제가 어느 한 때를 같이 추억하며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동생의 말
"엄마 그 때 우리가 좀 힘들게 살았었나바
내가 소고기를 맘껏 먹었던게 그 뒤로도 한참 뒤인거 보면 그치?"
엄마의 말씀
" 그치 그때 오빠랑 언니랑 너랑 다 학교 다니며 직장 생활하던 아빠 월급으로
꾸려가기엔 좀 힘든 때였지.."
동생의 말
" 언니는 그때 어땠어? 불만이나 그런거 없었어?"
저의 말
" 나?? 난 살면서 내가 그리 힘들게 살았다는 생각 한번도 안해봤는데?
오히려 딴 아이들보다 내가 잘 사는 편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엄마의 말씀 (여기서 한참을 셋이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 쟤가 한참 눈 대굴대굴 굴리면서 나서기만 하면 몬가 재미있는 일 있나 없나..
찾아다니며 개구장이 짓하고 엄마 애를 태울때였는데..
소고기 못먹는게 문제였겠냐..
하루하루가 호기심천국이고 놀자놀자 신났을텐데..ㅎㅎㅎㅎ"
산다는 건 받아들이니 나름이고 삶의 가치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게 받아들여지는거 같습니다.
엄마는 지금도 제 이야기를 하시면
소설책 몇권을 써도 부족하다고 하십니다.ㅎㅎㅎㅎ
프로이트의 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