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할때

사랑의 방정식

예쁜나무 2011. 7. 27. 15:23

 

 

 

수업시간이면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수학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들을 나중에 다 써먹을수가 있나요?

나중에 쓰지도 않을꺼면 이렇게 어려운 수학을 왜 계속 공부해야 하나요?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갑자기 왜이리 수학이 어려워지는거죠?

 

수학이란 학문은 학자들이 만든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이미 생각하고 활용하고 있던것을 학자들이 정리를 했을뿐이야.

나중에 사칙연산만 써먹을수도 있고 그보다 더 많은 것을 계발해서

수학자가 될 수도 있지.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의 첫걸음일뿐..

너희들의 꿈에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당장 지금부터라도

안해도 되.

답을 찾아서 한곳만 바라보는 공부를 하다 뒤도 있고 위도 있고 아래도 있는

내 주변의 모든 우주가 수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을 하기 시작하는

학문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거야

마음을 열고 정답만을 찾지 말고 없다는 것도 인정을 하기 시작하면

마음이 편해질거야..

구태의연하고 뻔한 대답을 해주면서 답답함을 느낀다.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답답해하고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다독여본다.

나도 학창시절 그랬었는데 수학이라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학문에 염증을 느끼며

힘들어 했었는데..별반 달라지지 않았구나.

 

마음을 다잡는다.

일방적인 지식의 전달이 아닌

지혜를 나누며 나도 배워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