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아침편지

폭풍우 치는 날에도 편히 잠자는 사나이

예쁜나무 2012. 12. 4. 14:12

폭풍우 치는 날에도 편히 잠자는 사나이

 


한 사내가 농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는 농장에 찾아가 새로운 주인에게 추천장을
건넸어요. 거기에는 이렇게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
농장 주인은 일손 구하는 일이 급했기 때문에
사내를 그 자리에서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갑자기 사나운 폭풍우가 마을에 몰아쳤습니다.
거센 비바람 소리에 깜짝 놀란 농장 주인은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그는 사내를 불렀지만, 사내는 깊이 잠들어 있어서
주인은 급히 외양간으로 달려갔습니다. 놀랍게도
가축들은 넉넉한 여물 옆에서 안전하게 자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밭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밀 짚단들은 단단히 묶인 채 방수 천에 덮여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곡물 창고로 달려갔습니다.
문들에는 빗장이 걸려 있었고, 곡물들은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주인은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 미치 앨봄의《8년의 동행》중에서 -


* 이야기를 줄일 수가 없어
모처럼 긴 아침편지가 되었네요.
그렇습니다. 평소 만반의 준비를 한 사람에게는
폭풍우가 두렵지 않습니다. 그 폭풍우가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회가 됩니다.
날씨가 좋을 때 열심히 하십시오!
당신도 폭풍우 속에 편히
잠들 수 있습니다.

 

 

 

 

 

 

 

나연생각

 

책의 사연들과 삶의 지혜가 되는

이야기들을 소개해주는

아침편지를 받아본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많은 책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 중 제가 읽은 책들은 몇권 되지 않습니다.

 

오늘의 편지에 소개된

폭풍우 치는 날에도 잠자는 사나이

누군가에게 절대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건

그 사람이 평소에

얼만큼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그 노력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어느 정도를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기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 책을 주문해서

읽어보려합니다.

어제 첫눈이 내렸지요

저는 업무중이라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블친님들

좋은 시간 보내셨는지요?

 

 

 

 

 


8년의 동행

저자
미치 앨봄 지음
출판사
살림 | 2010-03-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미치 앨봄, 또 하나의 감동 실화를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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